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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022년 12월 03일 카타르 월드컵 경기분석

by RedSoulSPo 2022. 12. 2.

카타르_월드컵
카타르 월드컵

월드컵 12월 3일 04:00 카메룬 vs 브라질

카메룬
카메룬

카메룬 (FIFA 랭킹 43위)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팀의 분위기는 승리한 것에 가까웠을 것입니다.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만들어내면서 월드컵 최고의 난타전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지면 뒤가 없는 상황이라 선수들이 투혼을 불살랐고, 후반에는 선수들이 탈진해 움직이기도 어려워했을 정도였습니다. 오 나나(GK / 인테르)가 감독과의 불화로 캠프를 떠났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리고베르 송 감독은 선방에 집중하는 전통적인 골키퍼 플레이를 요구했으나, 오나 나는 ‘스위퍼 키퍼’ 롤을 고집했다는 모양입니다. 카메룬 축구 협회에서 중재에 나섰지만 갈등을 봉합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세르비아의 피지컬에 상당히 고전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는데, 다행히 브라질은 피지컬을 주 무기로 쓰는 팀은 아닙니다. 그러나 개인 기량에서 밀리면서 중앙 장악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공격 찬스를 거의 잡지 못할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하는 상태입니다. 최근 카메룬이 치른 A매치 5경기에서 카메룬이 승리한 기록은 없습니다.

 

 

브라질
브라질

브라질 (FIFA 랭킹 1위)

두경기만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우승 1순위의 위엄을 뽐냈습니다. 조 1위까지 거의 확정인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여유롭게 엔트리 운영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네이마르(LW / PSG)가 토너먼트에야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후술 할 2군 선수들도 웬만한 국가대표팀에서는 핵심 선수 노릇을 할 수 있는 엔트리입니다.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선술 했던 대로 2군 선수들도 웬만한 팀에서는 에이스 노릇을 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당장 카세미루(DM / 레알 마드리드)의 대체자로 나올 선수는 파비뉴(DM / 리버풀)이며, 클럽팀의 1위를 이끌고 있는 제수스(FW / 아스날)도 대표팀에서는 교체로 나오는 신세입니다. 그나마 풀백이 약점이라고는 하지만, 밀리탕(CB / 레알 마드리드)을 라이트백으로 돌리면서 수비적 안정감을 챙기는 등 로테이션을 돌렸다고 해서 전력에 하락은 거의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브라질은 남미 예선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17경기 동안 40골을 집어넣으면서 2위 아르헨티나보다 13골이나 많은 압도적인 득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월드컵 12월 3일 04:00 세르비아 vs 스위스

세르비아
세르비아

세르비아 (FIFA 랭킹 21위)

이제는 이판사판인 상태입니다. 뒷심에서 밀리면서 3-1로 이기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게 된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카메룬이 브라질을 이기더라도 승리만 거두게 된다면 골득실을 비교할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기동성에서는 상당히 밀리는 모습입니다. 밀렌코비치(CB / 피오렌티나)가 주축인 3백의 기동력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라, 후반에 카메룬이 침투와 기동성 위주의 공격을 펼치자 꽤 무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특히 후반에 허용한 두 골은 모두 수비진의 안일한 오프사이드 라인 관리로 인해 허용한 것인 만큼, 리드를 지키는 능력은 상당히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월드컵 이전 경기들을 기준으로, 세르비아는 14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3번밖에 치르지 못했습니다

 

 

스위스
스위스

스위스 (FIFA 랭킹 15위)

브라질에게 패하면서 역시 경우의 수를 따져보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단 세르비아를 이기게 된다면 자력을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무승부를 거두었을 때는 카메룬이 브라질을 이기는 시나리오만 아니라면 조별리그 통과가 가능해, 사실상 이번 경기만 이기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다만 공격적인 성과는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전원 수비에 나서면서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고, 역습에 나서는 공격수 숫자에 감독이 많은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공격진의 파괴력이 충분히 받쳐주는 팀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그나마 엠볼로(FW / 모나코)의 기동력으로 라인 컨트롤에 미숙한 세르비아의 뒷공간을 공략하는 것이 고작일 것입니다. 유럽 예선을 통과한 국가들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한 팀은 스위스로, 예선을 치르는 동안 2골밖에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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