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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023년 01월 07일 잉글랜드FA컵 경기분석

by RedSoulSPo 2023. 1. 6.

잉글랜드FA컵
잉글랜드FA컵

잉글랜드 FA컵 1월 7일 05: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PL 1부 4위 / 패승승승승)

리그에서 4연승을 달리면서 4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전반적인 팀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아진 상황으로, 래시포드(LW / 최근 3경기 연속 득점)가 월드컵을 기점으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걱정되었던 공격진의 활약상도 상당히 좋은 상황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로테이션 이슈가 있습니다. 이 경기 이후 리그 일정이 맨체스터시티-아스날을 만나는 일정이기 때문입니다. 에버튼이 올 시즌 분위기가 최악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가르나초(RW), 안토니(RW), 엘랑가(LW) 등으로 공격 라인을 조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미 EFL컵에서도 로테이션을 활용하면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는 계기로 삼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안토니와 가르나초 모두 선발로 나왔던 울브스전(1-0 승)에서 굉장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3선 아래의 안정감은 상당한 수준이라 큰 수비적인 리스크는 없지만, 라인을 내리고 대응하는 팀을 돌파할 수 있는 뾰족한 수는 아직 마련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들과의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단점을 아직 100%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답답해진다면 울브스전처럼 래시포드를 후반에 투입해 개인 기량에 기대는 것 이외에 큰 해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에버튼
에버튼

에버튼 (EPL 1부 16위 / 무승패무패)

브라이튼에게 1-4로 대패했습니다. 브라이튼이 트로사르와 맥알리스터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서 완벽하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리그 6경기 연속 승리가 없어, 램파드 감독의 입지가 점점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도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르윈(FW)이 돌아오기는 했지만 부상에서 회복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레이(LW / 이전 경기 1골)의 득점도 PK로 겨우 기록한 것이었습니다. 램파드 감독의 전술은 윙어들을 상당히 희생해야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윙어들이 공격적으로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이전에서는 수비적인 장점이 있었지만, 월드컵 이후에는 수비도 장점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11월 이후 모든 리그 경기에서 실점을 기록했으며, 멀티 실점 비중도 80%나 되는 상황입니다. 수비진이 체력적인 부담을 상당히 느끼고 있는 듯한 모습인데, 최근에는 전반부터 경기가 말리면서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맨유가 수비 조직력이 좋은 팀이 라인을 내리면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나, 현재 에버튼의 수비라인이 전반기만 못해, 무실점 가능성을 높게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잉글랜드 FA컵 1월 7일 21:30 크리스털 팰리스 vs 사우샘프턴

크리스탈 팰리스
크리스탈 팰리스

크리스털 팰리스 (EPL 1부 12위 / 패승패승패)

토트넘에게 0-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자하(LW / 리그 6골 2 도움), 에제(AM / 18경기 3골)의 기동성과 온 더 볼 능력을 이용해 역습 전략으로 토트넘을 상대로도 꽤 괜찮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지만, 예상외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쉬웠습니다. 휴식일이 하루밖에 없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주력 선수들을 제외하고 슐 럽(LW / 18경기 0골)과 아예우(FW / 19경기 1골)등의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올 시즌 이 선수들의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문제입니다. 측면 자원들이 죽으면 중앙에서의 전개가 잘되지 않는 단점이 꽤 두드러지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올 시즌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올 시즌 10위 이하의 팀을 상대로는 홈에서 4승 1패로 좋았는데, 1패의 상대도 첼시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특유의 압박 전술이 하위권 팀을 상대했을 때는 나름 잘 통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사우스햄튼
사우스햄튼

사우스햄튼 (EPL 1부 20위 / 패승패패패)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그 기준으로 10월 29일 이후 6연패를 달리고 있으며, 잠재적인 강등권 경쟁팀인 노팅엄에게도 0-1로 패하면서 꼴찌로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브라이튼전 (1-3 패)에서 보여준 수비력은 꽤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측면에서 이뤄지는 상대의 움직임에 전혀 대응이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상대 측면 공격수에게 항상 1vs1 상황을 내주었고, 루주볼 경합 능력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브라이튼과 팰리스의 공격 전개 방식과 팀 색깔이 브라이튼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팰리스의 로테이션 이슈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사우스햄튼이 루주볼에서 경합 능력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공격에서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존스 감독은 측면으로 롱킥을 붙여주고, 루주볼을 미드필더들이 차지하면서 전진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미드필더진이 경합에서 밀리게 된다면 워드-프라우즈(CM)의 킥 능력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체아담스(FW)와 암스트롱(FW)을 향한 롱킥으로 역습을 나갔을 때 비는 상대의 뒷공간을 노려볼 수는 있지만, 하센휘틀 시절 전방을 향한 롱킥 전략은 처참하게 실패한 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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