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2일 1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분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월 12일 21:30 맨체스터 C vs 브렌트 퍼드
맨시티 (프리미어리그 1부 2위 / 무승 승승승)
첼시를 2-0으로 잡아내면서 최근 5년간 4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EFL컵에서 꾸준히 강세를 드러냈습니다. 2% 부족했던 결정력은 아쉬웠지만, 전반 초반부터 공격을 풀어나가면서 주도권을 쥐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만합니다. 수비에서는 고메스-루이스로 이뤄진 풀백 라인이 불안감을 보였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칸셀루(DF)와 아칸지(DF)가 주전으로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전 경기에서 나온 다소간의 불안감은 꽤 줄어들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BEST 수비 라인업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는 않았음에도 꾸준히 수비적으로는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매 경기마다 본인들이 높은 점유율을 잡고 있는 것도 수비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홀란드의 몸 상태는 아직도 좋지 못한 듯합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전 경기를 앞두고 홀란드의 발 부상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음을 암시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마레즈(RW / 이전 경기 1골)와 알바레즈(FW / 이전 경기 1골)의 활약이 좋았기 때문에 홀란드가 나오지 못하더라도 공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홀란드가 있을 때처럼 대량 득점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렌트포드 (프리미어리그 1부 11위 / 무패 무무무)
하부리그 팀인 질링엄에게 1-1 스코어가 만들어지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토니(FW / 이전 경기 1골)와 온 예카(CM) 등 주력 선수들을 배제한 것은 아니었기에 아쉬웠던 결과입니다. 최근에는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에서 의구심이 듭니다. 이전 경기에서도 하부리그 팀을 상대로 멀티 득점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고, 울브스전에서는 득점 기대 수치가 1.41점에 달했음에도 한 골을 겨우 넣는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노팅엄 전에서는 2-2 스코어가 나오기는 했지만 한 골은 박스 바깥에서 날린 중거리 골이었고, 한 골은 PK였습니다. 맨시티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최근 득점 감각조차 부진한 흐름이라 득점 가능성을 높게 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올 시즌 원정 승리가 없습니다. 강한 압박 위주로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홈에서는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압박으로 인한 공간 허용이 꽤 큰 약점으로 작용하는 중입니다. 홀란드의 몸상태가 정상은 아니라고 하나, 백업으로 나서는 선수들도 공간을 허용하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임을 고려하면 브렌트포드가 다실점을 기록할 수 있는 리스크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월 13일 00:00 리버풀 vs 사우샘프턴
리버풀 (프리미어리그 1부 8위 / 승패 승승 무)
더비 카운티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치르고 겨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3부 리그 팀에게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승부차기까지 갔다는 점에서 체면은 다소 구겼지만, 준주전급 선수들과 유스를 대거 투입했기 때문에 참작의 여지는 있습니다. 올 시즌 팀의 에너지 레벨이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중원과 수비 라인 주전 선수들이 모두 30대를 앞두고 있고, 그동안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특히 공격에서는 살라(RW / 이전 경기 2골)에게 의존하는 빈도가 꽤나 높아졌는데, 마네가 바이언으로 이적하면서 상대 팀이 살라를 집중 견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와중에도 공격 포인트 생산에 꾸준히 성공하고 있는 살라의 폼은 긍정적이나, 살라도 이전 시즌만큼의 위력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수비에서도 불안감이 심하다. 특히 아널드(RB)의 폼 저하는 심각한 수준인데, 그동안은 공격적인 기여로 수비 스킬의 부족함을 메웠으나 최근에는 체력적인 부담과 수비에서 손을 쓰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등 상대 팀의 주요 공격 루트가 되고 있습니다. 아널드를 제치고 크로스-헤더 패턴이 자주 나오고 있는데, 이를 처리해야 할 고메스(CB)의 폼도 믿음직스럽지는 못합니다. 다만 반 다이크-코나테(CB) 조합으로 나오는 경우에는 수비 코어 라인이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모양새라, 이 두 선수로 센터백을 구성한다면 수비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사우스햄튼 (프리미어리그 1부 18위 / 승무 패패 무)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습니다. 이전 경기에서도 하부리그 팀은 쉐필드 웬즈데이를 상대로 1-1로 비기면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등 전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센휘틀 감독이 경질되고도 4-4-2 전형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감독이 오기까지 급격한 변화보다는 최대한 익숙한 전술을 쓰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만 공격에서의 전개 방식은 다소 변화가 있었는데, 하센휘틀 감독이 있었을 때보다 롱볼 전개 방식이 줄었습니다. 하부리그팀과의 경기였음은 감안해야 하나 이전 경기 득점 기대 수치는 2골이 넘었습니다. 다만 아담스(FW / 리그 3골) 등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다득점을 담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비 라인에서도 워커-피터스(RB)와 벨라 코차프(CB)가 돌아오면서 플러스 요인이 있습니다. 일단 4-4-2를 바탕으로 상대에게 최대한 공간을 주지 않고 수세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태입니다. 리버풀이 최근 에너지 저하로 인해 상대의 밀집 수비를 돌파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 밀집수비 형식으로 풀어나갈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다만 사우스햄튼도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는 후만에는 실점률이 상당히 높은 상태라 실점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