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8일 유로파 리그 경기분석
2022년 10월 28일 01:45 유로파 리그 페네르바체 vs 스타드 렌
페네르바체 (튀르키예 리그 1위 / 승승 승승승)
10경기 연속으로 패배 없이 상승세를 타면서 리그 1위 자리도 탈환했습니다. 특히 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공격력이 상당한 수준인데,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임에도 7골 차이로 리그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페네르바체 창끝의 예리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모두 자신들이 주도권을 잡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라인을 매우 높게 유지하면서 압박을 세게 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로 인해 페네르바체의 공격 시작 지점은 상당히 상대 진영과 가까운 곳에서 형성되는 편입니다. 바추아이(FW / 리그 5경기 2골)가 유로파리그에서는 ‘주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기대 득점 값이 1.8골인 반면 실제 득점이 3골일 정도로 결정력이 상당히 좋은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입니다. 다만 높은 위치의 수비라인으로 인해 생기는 수비적 리스크는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드 렌이 올 시즌에도 공격적인 성과는 꾸준히 내왔던 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압박 위주의 경기 플랜으로 인해 후반 실점 비중이 전반에 비해 두 배가 넘는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점입니다. 유로파리그에서 실점한 모든 골이 후반에 나온 것이기도 했습니다.
스타드 렌 (프랑스 리그 4위 / 승승 승승승)
최근 5경기 전승으로 아주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럽 대회와 리그를 합쳐 12경기 연속으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고, 조에서도 페네르바체와 함께 1,2위를 차지할 것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전 시즌부터 이어진 공격 위주의 축구는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중입니다. 기존 자원인 테리에(LW / 리그 13경기 7골)가 유럽 대항전에서도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고, 구이리(FW / 이전 경기 1골)의 단기 페이스도 상당한 상황입니다. 특히 올 시즌에는 강한 뒷심을 바탕으로 후반에 많은 골을 몰아넣고 있는 상황인데, 전반 득점과 후반 득점의 차이가 거의 3배에 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페네르바체가 후반 실점률이 높아, 렌에게는 꽤 좋은 득점 기회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다만 렌 역시 강한 압박 기조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기에, 페네르바체 못지않게 후반 실점이 많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리그에서 기록한 12 실점 중 후반에 허용한 것만 10골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그에서는 원정에서 무실점 기록이 없을 정도로 체력적 부담을 크게 느끼는 상황이라, 실점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2022년 10월 28일 01:45 유로파 리그 라르나카 vs 디나모 키이우
라르나카 (키프러스 리그 5위 / 패승 패승패)
시즌 초반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전 시즌 준우승 팀의 전력을 100% 보여주고 있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다만 올 시즌 홈에서는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홈에서는 나름대로 기대를 모아볼 만합니다. 적어도 득점력만큼은 무시하기 어려운 팀입니다. 올 시즌 유럽 내부의 강호들이 참전하는 유럽 대항전에서도 한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득점에 성공한 바 있고, 특히 홈에서는 득점 확률이 10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리그에서와 달리 저자세의 보수적인 운영을 하고 있음에도 결정력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트리 코프스키(AM / 리그 8경기 4골)의 킥 능력이 상당히 좋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수세적인 경기 운영으로 인해 상대에게 공격 찬스를 상당히 많이 내주는 팀임은 감안해야 할 부분입니다. 최근 5경기에서도 무실점에 실패할 정도로 최근 수비적인 페이스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리그 홈에서야 4경기 2 실점으로 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유럽 대항전 안에서의 수비 경쟁력은 좋다고 보기 어렵겠습니다.
디나모 키이우 (우크라이나 리그 9위 / 패승 패패 무)
시즌 흐름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닙니다. 최근 3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아직도 중위권에서 머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 시즌 리그에서도 상위권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4위 이상의 팀을 상대로는 모두 패하면서 ‘강약약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의 무대는 유럽의 강호들이 다수 참여하는 무대이기 때문에, 리그에서 강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팀들이 버텨내기에는 무리인 무대로 보입니다. 이를 반영하듯이 유로파에서도 4전 4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키이우의 약점은 역시 수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리그에서 상위 4팀을 상대했던 3경기에서도 모두 3 실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렌과의 경기에서는 슈팅만 22개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상대인 렌이 리그앙에서도 수위급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 임은 감안해야 하나, 디나모 키이우의 수비력에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상황임에는 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