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2일 프리미어 리그 경기분석
프리미어 리그 10월 22일 20:30 노팅엄 vs 리버풀
노팅엄 (잉글랜드 1부 19위 / 패패 무패 무)
브라이튼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승리를 기록하고 있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수뇌부는 쿠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믿음에 보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최근 3경기에서 멀티 실점을 기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올 시즌 확실한 플랜 A를 찾지 못해 조직력이 잘 갖춰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수비적인 약점이 뚜렷했었습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4-3-3 전형을 사용했는데. 당분간은 4-3-3을 밀고 나가면서 주요 전술로 삼을 것이 유력합니다. 다만 객관적인 전력이 약하기 때문에 중원 싸움에서 노팅엄이 우세를 점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철저하게 수비 위주의 플랜을 짜 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전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기대 득점이 1.5점에 육박했을 정도로 역습 패턴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데니스(FW) 등 공격진들의 결정력은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리버풀 (잉글랜드 1부 7위 / 승패 승승승)
웨스트햄을 잡아내면서 확실하게 반등을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맨시티 전에서 조타(FW)가 또 부상을 당하면서 새로운 골칫거리가 추가되고 말았습니다. 주중 경기를 치르고 얼마 되지 않아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예방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수비적인 데 초점을 상당히 많이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팀의 스쿼드가 전반적으로 노쇠화되어 있고, 체력적인 문제와 기동력 저하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플랜 A였던 강한 압박으로는 시즌을 끝까지 끌고 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이전 경기에서는 4-4-2를 꺼내 들면서 기존 포메이션인 4-3-3을 포기하는 모습까지 보여준 바 있습니다. 복귀한 아널드(RB)가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올 시즌 수비적으로 약점을 보이면서 리버풀의 실점에 일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전 경기에서는 4개의 기회를 창출하면서 전성기 시절의 폼을 나름 되찾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적인 전력 차이가 많이 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적 부담을 다소 덜 수 있는 상황입니다. 누네스(FW)와 피르미누(FW) 투톱의 컨디션도 아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프리미어 리그 10월 22일 23:00 에버튼 vs 크리스털 팰리스
에버튼 (잉글랜드 1부 15위 / 승승 패패 패)
뉴캐슬에게도 패하면서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라인을 낮추면서 최대한 수비적인 전술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공격력과 수비력에서 모두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에버튼은 올 시즌 3백을 주요 전술로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미나(CB), 고드프리(DF)등 주력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지자 궁여지책으로 4백을 사용하고 있는데, 실점 제어 능력에서 별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이번 경기부터는 홀게이트(CB)가 전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데, 플랜 A였던 3백을 다시 꺼내 들지도 주목해볼 수 있는 대목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은 수비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라인을 공격보다는 수비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공격진의 부진이 꽤 심각했던 모습입니다. 다만 르윈(FW), 맥닐(FW)등이 버티고 있는 공격진에는 상대적으로 부상 누수가 없는 편이라고 할 수 있는 편입니다. 다만 올 시즌 콘셉트가 철저하게 역습 위주의 플랜을 짜고 있어 경기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크리스털 팰리스 (잉글랜드 1부 10위 / 무패 승무승)
울버햄튼도 잡아내면서 최근 3경기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승리를 챙긴 두 경기가 모두 홈에서 펼쳐진 경기라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 시즌 홈과 원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의 플랜 차이가 상당히 큰 모습입니다. 홈에서는 나름대로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자신들이 공격적인 기조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은 반면, 원정에서는 철저하게 라인을 내기로 자하(LW)를 활용한 역습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때문에 원정에서는 아직 승리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무득점 비중도 절반에 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라인을 내린 덕에 원정에서의 무실점 비율도 50%로 높은 편. 안데르센(DF)의 복귀로 수비진의 안정감이 꽤나 살아났고, 비에이라 감독의 기조인 압박 축구도 수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번 경기도 저 득점 양상으로 준비를 해왔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